최근 무디스는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지만, 피치와 S&P는 무디스의 행보에 동참하지 않았다.
피치와 S&P의 변은, 북한리스크도, 어이없는 천암함 사건도, 심각한 가계부채도 아닌, 바로 은행의 건전성 그것이었다.
은행의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가?
시중에 유동성은 넘치는데 정부는 기준금리를 여전히 꼭 붙잡아두고 있다.
은행이 정말 위태롭기는 위태로운가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뻔뻔스럽게 대놓고 건설업체의 미분양아파트 구입에 5조라는 막대한 돈을 퍼부어대고, 신규아파트로 옮겨가기 위해 내놓은 기존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에는 DTI, LVT 적용비율을 높여준다는 어처구니없는 정책을 하겠다면서도 정작 그 주체는 은행이 아닌 한국주택금융을 통한다고 한다.
은행이 말을 안듣는 것인지, 아니면 은행의 건전성이 이 뻔뻔한 정책을 감담해주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투자를 잘못한 일개 건설업자의 악성재고를 국가가 국민의 고혈을 뽑아 조성한 세금으로 (정확하게는 국가부채, 즉 미래세대의 몫으로 건설업체에게 용돈을 펑펑 선사하는 악랄한 행위이다) 나서서 사주겠다는데야 할 말이 없다.
그 뻔뻔함과 악랄함에 질린다고나 할까?
천안함 사고는 또 어떤가..........?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의문점을 이야기하는데 정부에서는 연일 속보이는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이 정부의 트레이드마크가 일관된 뻔뻔함과 비열함이라고는 해도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졸지에 가족을 잃어버린 슬픈 유족들에게는 민망한 이야기지만, 사고의 원인 조차 명쾌하게 밝혀지지도 않은 찜찜한 상태에서 어쩐지 급조된 듯 부자연스러운 KBS의 추모방송은, 이제는 배신감으로 기억된 <평화의 댐 성금모으기>의 데자뷰처럼 느껴지기까지 해서 단 1분도 지켜보기가 괴로왔다. 희생자들을 떠올리자면 입에 올리기조차 미안하고 껄끄럽지만, 뻔뻔한 저들의 기만적인 행태는 그들의 희생을 <개죽음>으로 만들고 있을 뿐이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 저들의 집권 내내 참으로 많은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고, 이 모든 사건사고들이 실은 저들에 의해 이미 진작부터 예비되어 있는, 실로 상상을 불허하는 엄청난(huge) 사태가 두둥 눈 앞에 나타났을 때, 국민들을 덜 놀래키기 위한 저들의 '선제적 조치'는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드는 것이다.
통상 이러한 의심은 지나친 것이겠지만, 저들의 지나온 행태를 관통하고 있는 그 대책없는 뻔뻔함과 악랄함을 떠올려 볼 때 이는 결코 지나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안된 이야기지만, 국민노릇하기도 이젠 지친다.
그리고 더 안된 이야기지만, 나야 이미 버린 몸, 어쩔 도리가 없으되, 자식이라도 이 따위 되도 않는 국민노릇 안시키려면 서서히 준비를 해두어야겠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다.
뻔뻔하고 악랄한 것에 더해 이제는 무능함까지 적나나하게 드러낸 저들의 안위를 위해 내 아들을 <개죽음> 속으로 밀어넣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