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하루하루 깊어지고 있다.
눈을 뜬 아침마다 말간 얼굴로 마주하는 계절은 황홀할만큼 아름답다.
플라타너스, 은행나무, 느티나무..........모든 활엽수들이 저마다의 가을색으로 물들며 겨울을 향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무언가 하는 듯 마는 듯 느린 식물들의 활동이지만 그들은 어김이 없다.
뱀도 이미 하얀 서리를 뒤집어쓴 대지 밑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었고 불어오는 맑은 가을바람에 우수수 낙엽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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