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기운이 제법 썰렁해져서 옆 건물에 얌전하게 놓여있던 화목난로에 시험삼아 불을 놓아보았다. 나무가 지천이라 잔가지를 끊어낸 모둠을 화목난로에 던져넣으니 퍽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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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구쳐오르는 불길을 보면 항용 드는 뭔가 아련하고 나른해지는 느낌!

나른함 속에서도 정체모를 두근거림으로 가슴이 쎤한 느낌!

암튼 불은 묘한 근원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특이한 물성을 지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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